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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가장중요 65%

Posted November. 07, 20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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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국민이 참여정부 들어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국정운영 능력으로 경제 문제 해결을 가장 많이 꼽았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5일 전국의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정부 들어 개인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49.6%에 이르렀다. 좋아졌다는 답은 7.8%에 불과했고, 42.2%는 비슷하다고 답했다.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국정운영 능력으로 64.7%가 경제정책에 대한 식견, 즉 경제문제 해결 능력을 꼽았다. 그 다음은 사회갈등 해소 능력(사회통합 능력) 20.2%, 국제적 식견 및 감각(외교 능력) 10.0%, 통일기반 확충 능력 3.7%였다.

또 북한 핵과 관련한 대북() 불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5차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경수로 등 에너지 지원과 체제 안정을 보장받는다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는 응답은 29.4%에 그쳤다. 70.3%는 에너지 지원과 체제 안정을 보장받는다고 해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정부가 외교상 중시해야 할 국가로는 55.1%가 미국을 꼽았고 중국 28.6%, 북한 8.0%, 일본 3.4%, 러시아 0.6%였다. 지난해 5월 본보 조사에서 중국이 48.3%로 미국(38.1%)보다 높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여당의 재선거 패배와 내부 갈등의 책임은 열린우리당에 있다는 응답이 36.4%로 노무현 대통령(26.6%) 보다 높았다. 이해찬 총리와 행정부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11.9%였고, 8.6%는 청와대 참모진의 책임을 지적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정당구도가 2007년 차기 대통령선거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응답은 30.9%였고, 62.6%는 현재의 정당구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차기 대선에서 집권 가능성이 높은 정당으로 68.7%가 한나라당을 꼽은 반면 열린우리당은 13.8%에 불과했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는 여전히 고건() 전 국무총리가 1위(26.4%)를 고수했으며 이명박() 서울시장(20.5%)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19.3%)가 그 뒤를 이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8.8%), 이해찬() 국무총리 3.9%,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3.4% 등 여권 후보들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자료는 인터넷 동아닷컴(www.donga.com) 여론조사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나선미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