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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열도서 되살아난 대장금 열풍

Posted October. 31, 200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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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강타한 드라마 대장금 열풍에 힘입어 한국 식품도 덩달아 인기가 치솟고 있다.

30일 일본 도쿄() 시내의 NHK 중앙홀에서 열린 2005 한국식품 특별홍보전은 한편의 드라마가 양국의 거리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는지를 실감케 한 자리였다.

사전 응모와 추첨을 통해 행사에 초청받은 3000여 명의 일본 시청자들은 삼계탕, 떡볶이, 잡채, 김치 등 한국 음식을 맛보고 유자차, 인삼차 등 한국 고유의 차를 음미하면서 한국의 맛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행사는 2005년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대장금 팬 미팅과 한국 음식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일본 공영방송 NHK와 한국의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대장금에서 한 상궁 역을 맡았던 탤런트 양미경 씨와 어린 시절 장금으로 출연한 조정은 양이 참석해 일본 주부 팬들로부터 사인요청 공세를 받았다.

장금의 맹세라는 제목으로 10월 8일부터 NHK 공중파 채널에서 방영 중인 대장금은 평균 시청률이 20%를 웃돌아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촉발시킨 겨울연가 시청률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겨울연가의 시청자 층이 주로 중년 주부였던 반면 대장금은 평소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던 남성 팬들까지 끌어들여 시간이 갈수록 시청자 층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