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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서 고대유물 발견 개발 지연예상

Posted August. 20, 20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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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개발예정지에서 구석기부터 백제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대량 발견됐다.

개발사업자인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는 이들 유물의 보전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키로 해 판교신도시 개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19일 건설교통부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성남시 판교동 하산운동 삼평동 등 판교신도시 개발예정지 24곳, 34만 평에서 진행 중인 문화재 시굴조사에서 구석기시대 찍개와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백제시대 주거지 등 유물 252점이 발견됐다.

또 시굴조사 인접지역에 삼국시대 대규모 취락유적이나 경작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토공과 주공은 유물이 발견된 지역 5만1000여 평에 대해 발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문화재 시굴조사는 현재 7곳, 11만7000평에 대해서만 끝난 상태.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개발 예정지가 3만 m(9075평) 이상이거나 문화유적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선 유적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가 이뤄진다.

이번 유물 발견에 따라 해당지역 개발사업은 상당기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굴조사를 거쳐 문화재위원회가 사적 등으로 지정할지를 판단한 뒤 개발해야 하기 때문.

판교신도시는 2009년 말까지 280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1공구 64만7000평이 올해 6월 30일 착공됐고, 나머지 2공구 215만3000평은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



황재성 이광표 jsonhng@donga.com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