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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일쇼크 시작됐다

Posted August. 18, 200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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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주가는 고유가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0.93포인트(1.14%) 떨어져 10,600 선 밑으로 내려갔고 나스닥지수는 4주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영국 FTSE100지수도 21.9포인트(0.41%) 하락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의 주가 하락에 이어 17일 열린 아시아 증시에서도 한국 대만 일본 등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1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2% 올라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영국의 7월 소비자물가도 2.3% 올라 8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 상승은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16일 올해 2분기(46월) 순익 증가율이 분기 기준으로 최근 4년간 가장 낮았다고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생산은 휘발유값 상승에 따른 여파로 전달보다 2.3% 줄었다.

산업자원부는 17일 고유가 대책으로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 승용차 요일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가가 더 오르면 현재 자율적으로 시행 중인 민간부문의 에너지 절약 조치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고기정 김창원 koh@donga.com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