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밴체스터 홍콩 입성..오늘 투어 첫 경기

Posted July. 23, 2005 03:11,   

日本語

박지성, 박지성.

22일 오후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의 일원으로 홍콩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맨체스터 아시아투어 2005의 첫 목적지인 홍콩은 맨체스터 선수단을 맞는 열기로 가득 찼다. 30여 명의 선수단 가운데서 얼굴을 드러낸 박지성은 약간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곧 홍콩 팬들의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는 등 빅리거로서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전 7시부터 공항에 나와 박지성을 기다렸다는 홍콩인 캐디 렁(26) 씨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팀과 박지성에게 반했다. 그 뒤 한국어를 학원에서 배우고 한국에도 2번이나 다녀왔다고 말했다. 21번이 새겨진 박지성의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온 렁 씨는 박지성은 언제나 부지런히 최선을 다해 정상의 위치에 올라서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그랜드하야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박지성은 화제의 중심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뛴 연습경기 2경기를 지켜봤는데 움직임이 무척 좋았다. 지금도 박지성의 영어가 나쁘지는 않지만 영어가 조금 더 익숙해지면 선수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23일 경기에도 연습경기 때처럼 전후반 중 하나 45분을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의 간판 스타인 라이언 긱스는 올 시즌도 박지성처럼 훌륭한 젊은 선수와 경쟁하면서 좋은 시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나타나지 않은 박지성은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영국에서 가진 2번의 연습경기는 상대가 약체여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었다며 처음이니까 조금씩 적응한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뛰겠다고 말했다.

TV중계는 23일 오후 4시 50분 SBS스포츠.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