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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제2황금기

Posted May. 31, 20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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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6억9600만 달러(약 7000억 원) 규모의 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이 사업은 두바이에 1200MW급 화력발전소와 하루 5500만 갤런의 담수 생산공장을 짓는 대형 플랜트 설비공사.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11억4287만 달러(약 1조1457억 원)의 해외공사를 따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다음 달에도 이란 쿠웨이트 등에서 수주가 예상돼 올 한해 해외공사 수주는 25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일 달러가 넘치는 중동에 건설특수가 불면서 국내 업체들이 대형공사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SK건설은 23일 쿠웨이트에서 12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포스코건설도 26일 이란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33억1590만 달러. 특히 중동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난 17억9982만 달러어치를 따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중동에서 75건, 273억 달러 규모의 공사에 대해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81건의 662억 달러 공사가 추가로 발주될 예정이다.

이런 추세라면 1997년 이후 8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정임수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