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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담배회사도 세무조사

Posted April. 19, 20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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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외국계 담배회사의 한국법인에 대해서도 잇따라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PM)와 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JTI)의 한국법인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은 또 올해 상반기 중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TA) 한국법인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말버러로 유명한 PM, 던힐을 생산하는 BAT, 마일드 세븐으로 알려진 JTI 등은 세계 3대 담배회사로 꼽힌다.

BTA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통보 받지 못했지만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서울지방국세청이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988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1998년 관할 세무서를 통해 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PM코리아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JTI코리아도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말까지 서울지방국세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세무조사를 받았다.

두 외국계 담배회사는 법인에 대해 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기업인 KT&G도 지난해 7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담배업계에서는 최근 세무조사가 외국 자본의 불법적 이익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관계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담배협회에 따르면 이들 3대 외국 담배회사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2004년 1월 말 22.5%에서 올해 3월 말에는 27.4%로 4.9%포인트 증가했다.



이은우 손효림 libra@donga.com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