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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27점 열세 뒤집었다

Posted April. 10, 20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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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지지 않는 역전승이었다.

KCC는 TG삼보에게 2쿼터 한때 27득점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이날마저 패하면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리는 위기.

하지만 KCC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2연패 끝에 소중한 첫 승을 거뒀다.

KCC는 10일 6026명의 관중이 홈 코트 전주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치러진 TG와의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3차전에서 4쿼터의 사나이 조성원(27득점)의 활약으로 89-85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1승2패로 일단 한숨 돌렸다. 4차전은 12일 오후 6시 전주에서 계속된다

KCC는 이날 역대 챔프전 팀 최다인 3점 슛 15개를 기록했다. 프로 최다인 통산 33번째 챔프전에 출전한 조성원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4점을 집중시켰다.

3쿼터를 61-75, 14점차 뒤진 KCC는 4쿼터 들어 조성원이 3점슛 동작에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3점을 보탠 뒤 연속 3점슛 3개로 추격의 불씨를 당겨 77-83까지 쫓아갔다. 이어 TG 스토리가 공격제한시간에 몰려 던진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나오자 왓킨스가 리바운드를 잡아 덩크슛을 꽂았다.

그러나 TG의 득점을 인정했던 심판의 판정이 스토리의 슈팅이 림에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번복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KCC는 조성원이 다시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연속 5득점하면서 82-83으로 1점차. KCC는 민렌드의 턴어라운드슛에 이어 조성원이 종료 44.3초전 왼쪽 코너에서 다시 3점포를 꽂아 87-83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