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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8명 베이징 일본학교 진입

Posted January. 24, 20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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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8명이 24일 오전 3시 40분경(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일본인학교에 진입해 한국행을 요청했다.

9세와 11세 자매 등 여자 7명과 20대 남자 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이날 준비한 철제 사다리를 담에 걸친 뒤 철조망을 넘어 학교로 들어갔다. 이들은 한국에 정착한 가족의 도움을 받아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일본대사관은 중국 당국에 이를 통보하고 진입 3시간여 뒤 이들을 대사관으로 옮겨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일본인학교는 최근 탈북자들의 진입이 잇따르자 지난해 12월 담에 경보장치를 설치했으며 이날 경보 소리를 들은 학교 경비요원들이 탈북자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황유성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