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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날아라 동계U대회 개막

Posted January. 13, 20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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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대학생들의 겨울축제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13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대회 사상 최다인 53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모두 11개 종목에서 69개의 금메달을 놓고 11일간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이날 인스브루크 올림피아드월드 축구경기장에서 2만여 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 개회식에선 화려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푸른색 계통의 조명이 눈 덮인 산 모양의 스크린을 비추는 가운데 요들송 공연, 그림자 쇼에 이어 6마리의 개가 나타나 유니버시아드 개회기를 전달하기도.

한국은 아이스하키팀의 이권재(연세대)를 기수로 53개국 가운데 27번째로 입장했다. 2년 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대회에서 종합 5위(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달성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10개 종목에 124명이 참가해 금메달 7개를 노리고 있다. 역대 최고성적은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 대회에서의 종합 2위(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이번 대회 한국의 메달 유망종목은 국가대표 에이스인 안현수와 최은경(이상 한국체대)이 출전하는 쇼트트랙과 스키점프가 꼽힌다. 특히 국내에 제대로 된 훈련시설조차 없어 1년 내내 해외 전지훈련을 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2년 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K-90 개인단체전 1위, K-120 개인전 2위)를 일궈냈던 스키점프팀은 다시 한번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스키점프에선 세계 최정상인 홈팀 오스트리아가 강적.

13일 지명곤(세종대)이 출전한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을 시작으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 선수단은 이날 스키점프 K-90 개인전에 출전했다.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강칠구는 12일 훈련 중 착지 실수로 넘어졌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