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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료 거부 확산 책임

Posted January. 07, 20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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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사와 가쓰지(사진) 일본 공영방송 NHK 회장이 잇단 직원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뜻을 표명했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에비사와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005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NHK의) 신뢰를 다시 궤도에 올려놓은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퇴 시기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NHK 간부들은 이를 사의 표명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NHK 예산안은 3월 말 국회에서 심의, 승인될 예정이다.

NHK 정치부 기자 출신인 에비사와 회장은 지난해 3기 연속 회장에 선임됐으며 임기 만료는 내년 7월이다.

와세다대 출신으로 1957년 입사해 정치부 기자, 정치부장, 전무, 부회장 등을 거쳐 1997년 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지난해 제작비와 시청료 착복 등 과거에 은폐 축소됐던 직원 비리 10여 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노조와 여론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 왔다. 직원 비리가 터진 이후 시청료 납부를 거부한 가구는 현재 11만3000가구에 이른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