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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만경봉호 일본입항 포기

Posted January. 07, 20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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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여객 화물 겸용 선박인 만경봉호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일본 니가타() 현 입항을 포기했다.

북한 국적 재일교포의 북한 왕래 창구인 만경봉호가 니가타 입항을 자체 중단한 것은 1992년 취항 이래 처음이다.

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새로 적용되는 입항규제 법령에 따라 만경봉호는 국제적 신용도가 높은 선주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이 절차를 아직 끝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총련 중앙본부는 4월까지 보험가입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밝혀 만경봉호 입항은 4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은 그간 북한 선박의 일본 왕래 시 보험 의무가입 규정을 정하지 않았으나 일본인 납북사건 이후 낡고 위험하다는 명분 아래 사실상 대북 제재수단으로 의무가입 조항을 도입했다.

만경봉호의 입항 포기로 지난해 말 새해를 맞으러 북한에 들어갔던 재일교포 150여 명은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