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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전 1위 내놔라, LG 휴대전화 잡아라

Posted December. 21, 20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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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전에서 LG를 따라잡아라=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지상파 디지털미디어방송(DMB) TV를 상용화했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이 내용이 보도되자 LG전자는 우리는 올해 6월 이미 상용화 제품을 선보였는데 삼성이 부풀리기를 했다고 반박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 윤 부회장은 생활가전 사업부문을 직접 맡으며 LG전자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1분기(13월)에는 600억 원 흑자를 내며 성과를 봤지만 2분기(46월) 100억 원, 3분기(79월) 90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LG전자는 710%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디지털TV 시장에서도 선전()하면서 삼성을 긴장시키고 있다.

윤 부회장은 해외전시회에 참석하면 LG전자 부스를 꼭 둘러보고 경영전략을 짜는 과정에서도 LG전자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휴대전화에서 삼성 추격하라=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부문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27.2%에서 3분기 13.4%로 추락했다. 세계 1위인 노키아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이 주된 원인이지만 LG전자의 가격인하 공세도 한몫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

반면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3.2%에서 3분기 7.2%로 높아졌지만 아직도 삼성의 절반 수준이다. LG전자 김 부회장은 최근 제품이 이렇게 우수한데 수익률은 왜 삼성만큼 나오지 않느냐며 임직원들을 강하게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1위 쟁탈전=LG필립스LCD는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강력히 항의했다. 10인치 이상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의 11월 판매량이 삼성전자는 307만 대, LG필립스LCD는 302만 대로 집계돼 삼성전자가 한 달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LG필립스LCD는 LG의 11월 판매량이 315만 대로 삼성전자(313만 대)를 눌렀다고 발표했는데 외부기관의 조사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자 발끈한 것. 양사는 또 대형 LCD TV 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40, 46인치를, LG필립스LCD는 42, 47인치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서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김두영 박중현 nirvana1@donga.com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