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제5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이틀째 경기. 호남의 기수 광주진흥고와 다크호스 유신고가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광주진흥고는 대회 3번째 역전 승부를 연출했고 유신고는 콜드게임승으로 2회전에 올랐다.
2002년 거물 투수 김진우(현 기아)를 배출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진흥고가 경주고를 상대로 3홈런 12안타의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진흥고는 1회 경주고 4번타자 정명현에게 기습적인 중월 2점포를 얻어맞았으나 4회 허웅의 좌월 3점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4-2로 앞선 9회초 3번 전준호와 4번 양동일이 연속 타자 홈런을 때려내 쐐기를 박았다.
진흥고의 마운드 쌍두마차 정기양과 정영일은 이어 던지며 8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제2의 김진우로 통하는 정영일(1m85, 86kg)은 7회에 등판해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에 1안타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최고구속은 시속 139km.
신흥강호인 유신고에 대구고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유신고는 창단 20년째로 야구역사는 짧지만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팀. 지난해 1, 2학년생들이 주축을 이뤄 미추홀기 대회에서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거뒀고 올해엔 대통령배 대회 4강에 올랐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고 마운드도 탄탄해 일부 스카우트들은 이번 대회 우승권으로 꼽을 정도.
유신고는 2-0으로 앞선 3회 박민찬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5안타로 6득점하며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SK의 1차 지명선수로 투수, 내야수가 가능하고 타격도 뛰어난 올라운드 플레이어 최정은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로 고교 정상급 방망이 실력을 보여줬다.
1회전
진 흥 000 301 006 10
경 주 200 000 002 4
대 구 000 002 2
유 신 116 004 12
김상수 김종석 ssoo@donga.com kjs0123@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