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8000여개의 폐연료봉에 대한 재처리를 완료했고, 이때 얻은 플루토늄은 핵 억지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용도를 변경시켰다고 밝혔다.8면에 관련기사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평안북도) 영변의 5MW급 원자로에서 계속 나오게 될 폐연료봉들도 때가 되면 지체 없이 재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하면 핵무기 34개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제11기 제1차 회의의 결정대로 미국의 핵 선제공격을 막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당방위 수단으로서 핵 억지력을 유지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우리가 계속 6자회담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핵시설을 동결하고 핵 억지력을 포기하는 데로 나가리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천진한 사고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베이징 6자회담을 통하여 미국이 우리와 절대로 평화적으로 공존하려 하지 않으며, 어떻게든 우리를 완전 무장해제시켜 없애 버리려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확인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차 6자회담이 10, 11월에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지난번 베이징 회담이나 그 이후로 (다음 회담 개최에 대해) 누구에게도 약속한 것이 전혀 없다. (10, 11월 개최 주장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 무근거한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에 앞서 4월 8000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까지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와 관련해 지금까지 이런 정보를 얻지 못한 만큼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2차 6자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술의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련 srki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