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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개발 사전감지 불능

Posted December. 01, 2002 23:15,   

무기개발 미리 알 수 없어지난해 말 미국에서 공포의 백색가루 탄저균 소동이 있은 후 생물테러 대비법이 통과됐다. 이 법은 42개의 주요 위험 포자를 특별 관리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국제전략연구소 테렌스 테일러 소장은 현재의 생물 유전공학 기술은 전혀 다른 유전체를 조합해서도 위험 포자를 만들 수 있으므로 위험 포자 리스트는 무용지물이라고 언급했다.

또 생물학 무기의 원료는 본래 쓰임새가 다양해 악한 의도를 가려내기 어렵다. 이코노미스트는 첨단 장비가 곧 유엔 무기사찰단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까지 개발될 전망이나 병원균을 찾아내더라도 무기로 사용될 것인지를 밝히려면 해당 과학자에게 계속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후 조치도 속수무책생물학 공격은 일단 어느 정도 감염자가 생긴 후에야 이를 알 수 있다.

미국 정부는 공기 물 등을 모니터링하고 특정 징후를 보이는 환자 수, 전염성 질병에 대한 치료제 판매량, 특이한 곡물이나 가축 증상 등을 체크리스트로 만드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CDC는 생물테러 대비법안이 통과된 후 11억달러의 예산을 배정받아 이러한 보건 조기경보 네트워크 마련 등에 사용하고 있다. 전국 약국의 재고 상황도 네트워크로 연결, 긴급 상황이 생겼을 때 항생제나 백신이 미국 어디라도 12시간 안에 공급되도록 할 방침.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먼저 징후를 감지해야 할 지역 보건소나 병원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지역 의료기관을 지원하지 않으면 재난방지 네트워크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진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