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에 오른 팀 중 유럽팀은 9개국. 16강 진출국 수뿐만 아니라 예선에서 드러난 실력으로 볼 때 이번 월드컵에서는 유럽권의 득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차 군단 독일과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나란히 8강에 선착했다.
15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독일이 남미팀으로는 브라질과 함께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파라과이를 1-0으로 눌렀다.
독일은 파라과이의 수비에 막혀 경기의 실마리를 좀처럼 풀지 못하다 경기 종료직전인 후반 43분 베른트 슈나이더의 오른쪽 센터링을 올리버 노이빌레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슛, 결승골을 뽑아냈다.
일본 니가타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잉글랜드가 덴마크에 3-0으로 완승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5분 리오 퍼디낸드, 22분 마이클 오언, 44분 에밀 헤스키의 연속골로 전반에만 3골을 뽑아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21일 울산과 시즈오카에서 멕시코-미국전 승자, 브라질-벨기에전 승자와 각각 8강전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