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10일 오전 이스라엘 남부 도시인 베에르셰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2명이 또 다시 폭발물을 터뜨려 이스라엘인 4명이 부상했다고 DP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폭탄이 예루살렘 남쪽 65 지점에 위치한 사막 도시의 한 은행 근처에서 터졌으며, 범인 중 한 명은 붙잡았으나 다른 한 명은 도주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안에 갇혀 있던 팔레스타인은 전원 풀려났다. 이로써 39일 동안 계속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간의 대치상황은 완전 종결됐다. 이스라엘군 소식통은 석방자 가운데 수배자인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3명은 곧바로 베들레헴을 떠나 망명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암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10일 카이로 소재 아랍연맹 본부에서 열린 아랍결속회의를 마친 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철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전면 휴전을 제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사 총장은 특히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면 팔레스타인 측의 자살테러도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대 orionh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