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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분기 GDP 6% 고성장

Posted March. 20, 20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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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산업생산이 올 1월 0.2%, 2월 0.4%의 신장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14분기(13월)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늘리고 있고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민간소비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어서 경제성장이 본격화하고 인플레이션율은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1990년대말 호시절로 돌아가고 있다는 낙관론이 득세하고 있다.

GDP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올 1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을 6%로 전망했다. 메릴린치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4개월전엔 -1% 성장, 올 들어 3.5% 성장을 예측했다가 이번에 전망치를 대폭 올렸다. 그는 기업들이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12개월만에 처음으로 1월중 재고를 늘렸고 자본 및 소비지출이 모두 증가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증권사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위팅 역시 1.0%3.5%5.2% 성장으로 전망치를 계속 올리고 있다. 작년 44분기(1012월) GDP 성장률은 1.4%였다.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이 밝힌 올 14분기 성장률 전망치의 중간값은 최근 2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인 4% 이상이라며 이들이 작년 12월 내놓은 전망치가 평균 -0.1%였던데 비하면 상당한 변화라고 전했다.

신규 채용 증가지난해엔 기업의 40%가 고용을 동결했고 많은 기업에서 해고 열풍이 불었지만 올 14분기 중 기업의 70%가 기술직 전문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50%는 간부를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컨설팅회사인 윌리엄 머서가 밝혔다.

또 경제잡지 포춘이 선정한 1000대 기업 중 약 20%가 올해 1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USA투데이가 컨설팅회사 액센추어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투데이지는 미국 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작년에 일시 해고한 직원을 선별적으로 재채용하는 등 고용 전략의 변화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고 및 기업공개 활발작년중 기업광고 지출이 전년보다 9% 감소, 대공황 이후 가장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내년까지 1억달러의 매체광고를 시작했으며 버거킹 트로피카나 등 음식료품 신제품 광고가 선보이는 등 광고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UBS와버그 미디어분석가인 릴랜드 웨스터필드는 당초 올해 광고매출을 2% 감소로 예측했다가 최근 1% 증가로 수정 전망했다.미국 온라인 조사업체인 IPO닷컴은 올 들어 36개사가 증시에 주식을 상장했으며 이번 주에만 4개사가 61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라면서 경기회복세에 따라 기업공개 위축사태가 끝났다고 풀이했다.



홍권희 konihong@donga.com · 김정안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