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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관련 603명 구금

Posted November. 29, 2001 09:48,   

미국은 911 테러 사건의 수사와 관련해 모두 603명을 구금 중이라고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이 27일 밝혔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들 중 55명은 연방법 위반 혐의로, 548명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이들 가운데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멤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연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람이 49명이 더 있으나 이들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가 911 테러 수사와 관련한 구금자 숫자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법무부는 그동안 모두 1100명 이상을 검거, 이 중 상당수를 구금 중이라고만 밝혀 의회와 민권단체들로부터 정확한 실상을 공개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연방법 위반으로 입건된 104명의 이름은 공개했으나 이민법 위반자들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알 카에다 조직의 미국인 살해 시도를 도울 수도 있기 때문에 명단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이날 911 테러 이후 검거된 사람들이 구타 잠안재우기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애슈크로프트 장관에게 이들의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



한기흥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