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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연장전서 2위

Posted April. 15, 2001 17:39,   

15일(일요일) 로스앤젤레스 윌셔CC(파726349야드)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오피스디포(총상금 80만달러). 시즌 첫 승을 노리던 김미현(24016)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 선두가 된 김미현은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맞섰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2라운드 공동 19위였던 김미현은 이날 7타나 줄이며 소렌스탐과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3155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첫 번째 홀. 소렌스탐이 친 티샷은 홀컵 4꺙지점에 떨어진 반면 김미현은 왼쪽으로 휘어지며 그린을 넘겨 러프에 빠졌다. 김미현의 세컨드샷 마저 짧아 결국 3온, 안전하게 파를 세이브한 소렌스탐에게 퍼팅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우승컵을 내줬다.

전날 공동 9위였던 소렌스탐은 LPGA투어 사상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여태껏 4연속 우승은 62년과 63년에 미키 라이트가 2차례 이뤘으며 캐시 워트워스가 69년에 기록한 뒤 32년 만에 통산 4번째.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