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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달 초 미사일 전파신호 송신 실험”

“北, 이달 초 미사일 전파신호 송신 실험”

Posted December. 31, 2018 08:23,   

Updated December. 31, 20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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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과거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실험적으로 발신했던 ‘텔레메트리(telemetry·원격측정신호)’라는 전파 신호를 이달 초에 송신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북한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텔레메트리는 미사일이 날아갈 때 탄두 부분에 장착한 장치를 통해 미사일의 각도와 위치, 속도 등 데이터를 지상에서 관측할 수 있도록 송신되는 신호. 북한은 과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때 사전에 시험적으로 텔레메트리를 송수신할 때가 많았다. 이 신호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알리는 전조일 수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 미국은 상시적으로 이를 감시해 왔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이 소식통은 북한의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은 △제재 완화를 위한 교섭용이거나 △실제로 미사일 개발 관련 실험용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자는 북한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교섭용으로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후자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를 선언한 후에도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북한은 4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핵실험과 ICBM 발사 실험 중지를 명기한 결정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한미일 방위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재개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영아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