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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는 야…연휴뒤 정국 ‘FTA 뇌관’

Posted October. 08, 2017 11:10,   

Updated October. 08, 20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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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것은 추석 연휴 뒤 정치권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 13일 정부가 개정 협상 절차의 개시를 국회에 보고하면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양국이 FTA 재협상에 사실상 착수하기로 합의한 직후인 5일 ‘국익 우선’을 내세웠다. 김현 대변인은 “관계 당국은 국익에 우선해 한미 FTA 개정에 충실하게 논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도 야당을 향해 “한미 FTA 개정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11년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때 여당이었던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반미를 외치면서 우리 국익에 크게 도움이 된 한미 FTA를 극렬하게 반대한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이번에 거꾸로 국익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이번에도 좌파 광신도들이 한미 FTA 폐기를 광화문 촛불로 주장하는지 한 번 지켜볼 것”이라고 적었다.

 당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이던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6년 전에 했던 잘못에 대해 사과와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가세했다. 안철수 대표는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 정부는 지금까지 재협상이 없다고 얘기했다”며 “갑자기 재협상에 나서게 된 것이 정부의 능력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이고 알리지 않은 것인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철저하게 대비해 농민, 어민, 임업인, 축산인들이 다시 한 번 피눈물을 흘리는 국제적인 봉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