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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흔들리자 한 술 더 뜬 마에다

Posted September. 02, 2017 08:14,   

Updated September. 02, 20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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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다 겐타(29)는 류현진(30·이상 LA 다저스) 바라기?

 치열한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과 일본인 투수 마에다가 후반기 들어 쌍둥이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이 호투한 뒤엔 마에다가 잘 던지고, 류현진이 부진하면 마에다 역시 난조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3방을 맞으며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루 뒤인 1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 마에다는 한술 더 떠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동반 호투 또는 동반 부진을 보이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자 마에다는 이틀 뒤 애틀랜타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류현진이 지난달 26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이튿날엔 마에다 역시 밀워키를 상대로 똑같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승수는 마에다가 5승으로 류현진(2승)을 앞선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류현진(2.77)이 마에다(3.83)보다 뛰어나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인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다루빗슈 유-앨릭스 우드 등 3명을 포스트시즌 1∼3선발로 확정했다. 류현진과 마에다는 포스트시즌 4번째 선발 투수 후보다. 보는 사람은 흥미로울지 몰라도 둘에게는 매 경기가 월드시리즈 7차전이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