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토종 민물고기 유전정보 2021년까지 구축

　경기도가 도내 주요 하천에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의 유전정보 분포도를 2021년까지 만들어 공공 데이터로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전정보 분포도는 특정 하천의 민물고기를 클릭하면 사진과 함께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른 계통도를 보여주는 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분포도를 통해 각각의 하천에 사는 같은 민물고기 종의 유전정보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이를 위해 최근 유전정보 분석 및 수산해양연구전문컨설팅 회사인 아쿠아진텍과 민물고기 유전정보 구축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남한강 북한강 한탄강 임진강 등 도내 4개 강의 30개 지천에 서식하는 쏘가리 꺽지 동자개 미꾸리 등 민물고기 30여 종의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거쳐 유전정보 분포도를 작성한다. 분포도 제작은 2021년까지 5년간 진행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민물고기 유전정보 분포도 작성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어린 민물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근친교배로 인한 열성화를 방지할 수 있고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복원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경현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