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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완다그룹 “파리 외곽에 초대형 테마파크 건설”

중완다그룹 “파리 외곽에 초대형 테마파크 건설”

Posted February. 29, 2016 07:07,   

Updated February. 29, 20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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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과 유통, 영화 등의 기업을 거느린 중국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이 프랑스 파리 외곽에 놀이공원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두루 갖춘 대형 복합 테마파크인 ‘유로파시티(EUROPA)’를 건설한다.

 완다는 26일 파리에서 유통 체인기업 이모샹의 개발전문 자회사 오샹과 계약을 맺고 파리 북쪽 10km 지점의 부지 80만 m²(약 24만2000평)에 ‘유로파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30억 유로(약 4조800억 원)의 투자 규모는 테마파크 분야에서 유럽 최대로 알려졌다. 2019년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의 면적은 약 96만5000m²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세계무대에서 미국 디즈니와 대결을 선언한 완다가 파리 동쪽 32km에 있는 ‘디즈니랜드 파리’와 경쟁을 본격화한다고 평가했다. ‘디즈니랜드 파리’는 2014년 본사로부터 출자전환 방법으로 10억 유로(약 1조3600억 원)의 구제금융을 받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올 1월 회사 임원들에게 “장쑤(江蘇) 성 우시(無錫)와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의 완다 관광 관련 시설은 인접한 상하이(上海·올해 6월 16일 개관 예정)와 홍콩 디즈니랜드보다 입장객과 수익 면에서 앞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디즈니와의 경쟁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