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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일 맞아...평화콘서트 '나비' 12일 열려

위안부 기림일 맞아...평화콘서트 '나비' 12일 열려

Posted August. 10, 20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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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평화콘서트 나비가 12일 오후 4시 반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광복 70주년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월 14일)을 맞아 여는 콘서트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한국인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를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려 제정됐다.

콘서트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활동상 및 평화메시지 소개, 할머니들의 삶을 담은 샌드아트,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길원옥 피해 할머니와 위안부 문제 관련 활동가 김혜원 씨는 서울시장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길원옥 할머니는 나비기금을 조성해 폭력 피해자들을 지원 중이며, 김혜원 씨는 위안부 관련 교육, 사료관 건립 등에 헌신적으로 활동한 점이 인정됐다.

한편 서울시는 2013년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월 70만 원의 생활보조비를 지급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평화콘서트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온 시민들과 피해자 할머니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