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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삼계탕-한과, 수출첨병으로 육성

Posted August. 13, 201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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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삼계탕, 한과 등 전통가공식품이 수출 첨병으로 육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수산식품 수출 촉진 현황 및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9월에 중국과 김치의 위생기준에 관한 협의를 벌여 김치 수출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중국의 김치 수입 관련 위생기준을 개정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중국은 그동안 한국산 김치에 자국 전통음식인 파오차이()와 동일한 위생기준을 적용해 통관을 불허해 왔다. 파오차이는 소금과 산초 잎, 고추 등을 넣고 끓여서 식힌 물에 채소를 넣고 발효시켜 만든다. 따라서 세균 문제와 관련해 엄격한 위생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중국의 김치 시장이 연간 1조5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만큼 고부가가치 김치를 개발해 현지산 저가 김치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또 한과와 고추장 등 장류, 막걸리 등 전통식품의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7월 한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동대문쇼핑몰에서 한과를 구입한 뒤 중국 온라인쇼핑몰에서의 한과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쌀 관세화에 대비해 들녘별 경영체(대단위의 쌀 생산을 위해 기계화 농법을 도입한 소규모 농가 연합체)를 중심으로 수출전문단지를 지정해 고부가가치 쌀을 중국과 미국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혈압 강하 기능을 강화한 가바쌀은 올해 4월 미국에 수출된 바 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