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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미답변서와 상관없이 조사단 파견 검토

농식품부 미답변서와 상관없이 조사단 파견 검토

Posted April. 28, 20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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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 현지에 역학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설명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안전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농무부에 보낸 질의서 답변이 오늘 오전 도착했다며 국민을 안심시키려면 실제로 가서 보는 게 맞겠다 싶어 역학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학조사단이 파견되면 소 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한 농장, 작업장, 처리장 등을 방문하고 문제가 된 소와 관련한 서류, 미 정부 측의 답변서 내용 등을 확인함으로써 광우병 발생 경위와 확산 가능성을 자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 실장은 필요하면 미국에 (해당 소 뇌 조직) 샘플을 요청할 수 있다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소에서도 샘플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조사 거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 정부 측에 조사단이 가게 되면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단체나 민간 전문가 등의 조사단 참여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에 대해서는 실제로 운용하는 과정에서 작동이 안 될 정도라면 바꿔야 하지만 그럴 위험은 거의 없다며 개정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축산 농가의 어려움과 외국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하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과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에 기초해서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용 장택동 parky@donga.com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