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북핵억제력 바탕 보복성전 전군-전민에 비상경계 태세 (일)

북핵억제력 바탕 보복성전 전군-전민에 비상경계 태세 (일)

Posted July. 26, 2010 08:12,   

日本語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응한 대규모 대북 무력시위 차원의 한미 연합해상훈련 불굴의 의지가 25일 시작됐다. 미 해군 항공모함 조지워싱턴과 한국 수송함 독도함 등 작전에 참여하는 한미 함정들은 이날 오전 7시 부산항과 진해항에서 출항해 동해로 이동했다. 미 7함대 소속 핵잠수함 등도 동해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28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는 조지워싱턴을 비롯해 양국의 함정 20여 척이 참가했으며 처음으로 한반도에 투입된 최신예 전투기 F-22 4대를 비롯해 항공기 200여 대도 참여한다. 훈련지역으로 이동한 양군은 이날 항공모함 내 전폭기 이착륙 훈련 등을 하며, 26일에는 해상기동훈련을 벌인다. 공군은 별도로 공중급유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양국 군은 이 훈련에 이어 9월 서해에서 고강도의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한미 연합훈련은 연말까지 매달 실시할 것이라며 특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는 대북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의도적으로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는 데 대응해 필요한 임의의 시기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강력한 물리적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군과 전민에 비상경계 태세를 내렸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함경북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각 군단과 특수병종, 기계화부대, 민간교도대까지 모두 군사훈련에 들어갔다며 군부는 전 부대에 미제와 남조선이 동해에서 벌이는 군사훈련은 우리를 겨냥한 예비침략전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7월 1일부터 실시한 하기훈련이 이번 한미 군사훈련과 맞물리면서 북한군은 이미 훈련에 동원된 상태라며 총참모부에서 내려온 지시문에서는 적들의 군사연습을 주의 깊게 주시하다가 만약 덤벼들면 단매에 쳐부숴야 한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 정규부대들과 민간 무력들은 진지차지훈련과 사격훈련, 전술훈련, 화력복무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RFA는 보도했다.

또 RFA는 일각에서는 기름 부족으로 북한군이 기동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북한 소식통은 얼마 전 중국에서 디젤유를 보내줘 기동차와 포차에 연료 주입을 끝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성운 최영해 polaris@donga.com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