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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미사일 이달 동해 발사 준비(일)

Posted May. 01, 20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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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월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사정거리 1300k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측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한국과 미국 양국이 인공위성으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지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미사일은 동해를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노동미사일은 준비가 간단한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발사 여부와 시기를 사전에 파악하기 매우 어렵지만 각종 정보를 종합할 때 5월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예측했다.

이어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해 7월 노동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단거리 미사일인 스커드C(사정거리 약 500km)도 함께 발사했으나 이번에는 스커드만 발사하는 데 그칠 개연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날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활동과 관련해 주변 관련국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한 정보는 없다며 중국이 상하이() 엑스포와 같은 큰 행사를 개최하는 시기에 북한이 긴장을 조성할 개연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일본 언론에 보도된 노동미사일은 고체가 아닌 액체 연료를 주입하는 미사일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지난달 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예비회담을 지지한다는 의향을 미국 측에 표명했으나 천안함 침몰사건이 터지면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며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 발사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더욱 긴장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창원 김영식 changkim@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