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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어느 땐데 밀실공천 하나

Posted January. 16, 20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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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국민들이 원하는 코드에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 5년 동안 한나라당이 뒷받침해서 잘 협력하면 국민에게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강 대표가 전날 이 당선인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국민들이 (당선인과) 코드가 맞다고 한다고 평가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4월 총선과 관련해 국민에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와달라고 많이 호소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나는 강 대표를 믿는다. 이제 당선자 측근은 없고 전부 강 대표 측근이 됐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공천 갈등과 관련해 때가 어느 때인데 밀실에서 (공천)하나. 너무 지레짐작으로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 박 전 대표와 측근들의 밀실 공천 주장을 사실상 반박했다.

그는 공심위에는 외부 인사가 더 (많이) 들어가야 한다며 모두가 (공천에 대해) 말조심해야 한다. 당이 중심을 잡아서 하면 된다. 당이 안정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데 있어 다들 뜻이 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 대표는 당이 품위를 유지하고 독립성을 가지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최대한 실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 첫걸음은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는 것인데 200석은 말이 안되고 겸손하게 과반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은 중심을 잘 잡아 국민의 뜻에 맞도록 (공천)하겠다며 당선인 측근들도 불필요한 말을 안 하도록 군기를 잡아달라. 당선인 비선조직에서 공천을 한다는 잡음이 일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비선은 없고 또 비선조직에서 공천 준비를 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절대로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또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현안이 걸린 2월 임시국회 운영과 관련해 중요한 국가정책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우리와 토론하면 잘 맞을 수 있다며 우리가 국민의 위임을 받았으니 여야가 대화를 잘하면 (신당측) 그 사람들도 이해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