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 민생내각 구성 촉구

한나라당 강재섭(사진) 대표는 26일 정권교체가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은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탈당 운운하지 말고 끝까지 열린우리당과 운명을 같이해야 도리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총리와 장관 등 여당 당적을 가진 사람들은 내각에서 물러나게 하고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인물들로 관리내각 민생내각을 구성하라면서 국민 앞에 정치 중립을 천명하고 대선 불개입을 선언하라고 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어 강 대표는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대통령과 만나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청와대에 민생경제회담을 제안했다.

노 대통령은 강 대표의 제안에 대해 강 대표가 제안한 민생 문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민생 및 개혁법안 개헌 문제 등 주요 국정현안을 포함해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청와대가 민생회담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면서 한나라당은 개헌 등 정략적인 의제를 제외한 민생경제회담을 받아 줄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연욱 taylor55@donga.com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