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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실험 마감 버릴것 가려내 다시 시작

Posted November. 08, 20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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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7일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우리 정치사에 크게 기록될 만한 의미 있는 정치실험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정치실험을 마감하고 지켜 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려내서 또 한번 다시 시작하는 아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렬한 반성과 자기고백을 통해 변화의 메시지를 던져야 할 것인지, 열린우리당의 창당 정신과 우리가 추구해 온 가치를 새롭게 확인하면서 더 열심히 일해 보겠다는 결의를 다짐할지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사실상 당의 간판을 내리고 새롭게 변신하거나 정계개편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나라 걱정이 우선이고, 당의 진로는 정기국회를 끝내 놓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 안정화와 정치 비용 절감을 위한 최소한의 개헌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임기(5년)와 국회의원 임기(4년)를 일치시키는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역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안보와 경제에 집중해서 챙기고 결단하는 모습은 많은 국민을 안심시킬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안보경제 위기 관리에 전념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고위급 대북특사 파견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과 관련해 정부는 시세의 80% 이하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경기 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주문했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