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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대안못낸것 자성 정부 진흥기금 설치해야

인문학 대안못낸것 자성 정부 진흥기금 설치해야

Posted September. 27, 20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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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인문학의 부흥을 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93개 대학의 인문대학장은 28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열린 인문주간(2530일) 개막식에서 인문학진흥기금과 인문한국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윤평현 전남대 인문대학장이 대표로 낭독한 오늘의 인문학을 위한 우리의 제언이란 성명서를 통해 이들은 그동안 엄정한 자기성찰, 적극적인 현실참여로 대안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 채 방어적인 인문학 위기 담론 뒤로 몸을 숨겨 온 인문학계 내부의 상황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문제의 근원은 인문학적 정신, 가치를 경시하는 사회구조 변화에 있으며 이를 주도한 정부 당국과 그 변화에 순응한 대학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문학 진흥을 위한 방안으로 정부 주도의 인문학진흥기금 설치 중장기적 인문학 발전을 위해 교육부총리 산하에 인문한국위원회(Humanities Korea가칭) 설치 국가 주요 정책위원회에 인문학자 참여 보장 인문대학장, 교육인적자원부, 학계,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인문학발전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개막식 직후 국공립대를 제외한 50여 개 사립대 인문대학장은 전국사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를 구성하고 초대 회장으로 조광 고려대 문과대학장을 선출했다.



김윤종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