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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전회장 세금 1507억 체납

Posted October. 22, 20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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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세금 1507억원을 체납한 최고액 체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회사정리절차를 밟고 있는 한보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한보가 825억원으로 최고액 체납회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세청은 22일 올 1월 말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의 세금을 2년 이상 체납한 고액 체납자 1101명의 명단을 홈페이지(www.nts.go.kr)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명단은 이달 말까지 관보와 관할 세무서 게시판 등에도 게재된다.

고액 체납자 명단 공개는 탈세와 체납은 부도덕한 행위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말 신설된 국세기본법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국세청은 이를 계기로 고액 상습체납자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고액 체납자 명단을 매년 정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고액 체납자들의 총체납액은 4조6881억원이며, 1인당 평균 42억5800만원을 체납했다.

1위인 정 전 회장은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증여세 등 모두 30건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종합소득세 등 13건, 1067억원의 세금을 체납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보근() 전 한보벽돌공장 대표(641억9600만원) 임채환 삼동산업 대표(599억7400만원) 정한근() 전 한보철강판매 대표(291억6000만원) 등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법인에서는 한보를 필두로 한보철강공업(711억7200만원) 세진골드캐스팅(411억1100만원) 우성산업개발(394억5800만원) 동양금은(293억2000만원) 등이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황재성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