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류윤지 자유형100m 한국신

Posted April. 23, 2004 22:30,   

日本語

류윤지(서울대1)가 올해 첫 한국신기록 물살을 갈랐다.

류윤지는 23일 충남 아산시 아산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76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수영연맹 주관) 여대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5초46을 기록했다.

이는 자신이 지난해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400m에서 첫 번째 영자로 나와 세운 종전 한국기록 55초71을 9개월 만에 0.25초 앞당긴 것. 류윤지는 20일 자유형 50m에선 한국기록에 0.22초 뒤지는 기록으로 터치판을 두드려 아쉬움을 남겼었다.

여자 자유형 100m에서 류윤지가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류윤지의 한국신기록 수립 도우미는 국가대표 동료인 김현주(대불대1). 자유형 2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김현주는 주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에서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처럼 류윤지의 레이스를 이끌어줬다.

김현주도 자신의 종전기록(56초35)보다 빠른 56초27을 기록, 95년 이보은(당시 경성대)이 세운 대회기록(58초46)을 갈아 치웠다.

남중부 자유형 100m에선 단거리 기대주 심기혁(대청중2)이 54초47로 들어와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대회기록은 지난해 유해종(당시 신성중)이 세운 54초88.

여중부 평영 50m에선 쌍둥이 자매가 1, 2위를 휩쓸었다. 김달은(문수중3)이 34초00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고은(문수중3)이 0.29초 늦은 34.29초로 2위. 여자 자유형 5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선소은(부산체고1)은 종목을 바꿔 여고부 평영 50m에서 33.59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류윤지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남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 자신의 한국기록(54초61)에 0.3초 뒤진 54초91로 1위를 차지한 정두희(강원도청)는 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전 창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