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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중 많은 물 섭취 죽을수도"

Posted July. 18, 20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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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등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 중 지나치게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저()나트륨성 뇌장애로 중태에 빠지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의학협회지(BMJ) 최신호가 보도했다.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대학의 운동생리학자 티모시 데이비드 노아키스 박사는 BMJ 논문에서 혈액에 나트륨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뇌가 부어오르는 저나트륨성 뇌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군인이나 여성 운동선수들이 가장 취약한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상은 2002년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한 한 여성이 경주 전과 중간에 다량의 스포츠 음료를 마신 뒤 쓰러져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의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논문에 따르면 운동 중 마실 수 있는 최대량, 즉 한 시간에 6001200mL의 스포츠 음료를 마셔야 한다는 음료 제조업체들의 권고는 한심한 과학적 일탈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지침은 체격 조건, 성별, 운동 종류, 날씨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같은 양의 체내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잘못된 근거에서 나왔다고 노아키스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적으로 목이 마른 정도에 따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