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네번밖에 발견되지 않았던 홍비둘기가 카메라에 잡혔다. 17일 오후 충남 홍성군 천수만 A지구에서 멧비둘기 사이에 끼어 있는 홍비둘기 수컷을 곽호경씨(경기 의왕시)가 촬영했다. 홍비둘기는 1928년 3월 함북 명천에서 일본인 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1949년 5월 평북 용암포, 1993년 6월 추자도, 올해 5월 가거도에서 관찰됐다. 홍비둘기는 중국 남부와 인도차이나반도에 소수가 서식하는 희귀조로 국내에 서식하는 멧비둘기 흑비둘기 양비둘기 등에 비해 몸집이 10여나 작은 23 정도에 불과하다. 색깔은 전체적으로 적갈색이며 암컷은 갈색이 짙다. 사진에서처럼 목 뒤에 가늘고 검은 가로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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