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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 남대문시장 외국관광객 박대

[독자의 편지] 남대문시장 외국관광객 박대

Posted February. 23, 2001 13:38,   

日本語

얼마 전 관광을 위해 한국에 온 대만 친구들과 함께 가방을 사러 서울 남대문시장에 갔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젊은 점원이 우리를 보고 영양가 없는 것들이 왔네. 사지도 않고, 아이고 싫어라고 중얼거렸다. 일본인들과는 달리 물건을 잘 구매하지 않는다는 데 대한 불만을 그대로 드러내는 태도였다. 불쾌했지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옆에 있는 다른 가게로 들어갔다. 물건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그냥 나왔더니 냄새를 피우며 점심식사를 하던 주인은 등 뒤에서 밥 먹고 있는 중에 재수없어라고 말했다. 관광상품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값싼 물건 쇼핑이 외국 방문객에게는 큰 인기인데 이럴 수가 있는가.

인터넷독자(qwiyoung@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