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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맞는 MIU 年700명 “폭행 그만” 정부 호소문

얻어맞는 MIU 年700명 “폭행 그만” 정부 호소문

Posted June. 05, 2018 08:46,   

Updated June. 05, 20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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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4일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제복공무원(MIU·Men In Uniform)을 향한 언어폭력과 폭행을 멈춰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냈다. 지난달 베테랑 구급대원 강연희 소방경(51·여)이 환자의 마구잡이 폭행에 숨진 사건을 계기로 매년 제복공무원 700여 명이 이유 없이 두들겨 맞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정부 차원의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은 이날 각 기관 수장 명의로 폭행 중지와 엄중 대처 방침을 담은 대국민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담화문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제복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일부 국민의 분노 표출과 갑질 행위로 고통을 받고 있다. 제복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사회 안전을 약화시키고 국민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로 판단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인권과 안전은 든든한 공권력이 뒷받침돼야 보장된다”며 “제복공무원의 적법한 공무수행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동주 djc@donga.com · 서형석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