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사드가 배치될 성주군 성산포대에 들러 현장을 둘러본 뒤 주민 간담회를 위해 성주군청을 찾았다. 주민 500여 명은 군청 앞에서 ‘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를 벌이며 반대했다. 일부 주민이 군청으로 들어서는 원내지도부를 둘러싸고 욕설하며 항의했지만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의 중재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간담회에서 한 주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성주 방문을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러 경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 안보가 중요하다고 해서 성주지역 환경에 명백한 피해를 주거나 경제적 부담을 준다면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청문회라도 못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성주=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박노명 인턴기자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