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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사드 환경평가에 주민도 참여”

Posted July. 27, 2016 06:53,   

Updated July. 27, 20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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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가 배치될 예정인 경북 성주군을 26일 방문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주민들과 새누리당, 정부, 주한미군, 경북도 등이 모두 참여하는 ‘성주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공식적인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지역 주민도 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해 사드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오면 나부터 사드 배치를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사드가 배치될 성주군 성산포대에 들러 현장을 둘러본 뒤 주민 간담회를 위해 성주군청을 찾았다. 주민 500여 명은 군청 앞에서 ‘새누리당 장례 퍼포먼스’를 벌이며 반대했다. 일부 주민이 군청으로 들어서는 원내지도부를 둘러싸고 욕설하며 항의했지만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의 중재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간담회에서 한 주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성주 방문을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러 경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 안보가 중요하다고 해서 성주지역 환경에 명백한 피해를 주거나 경제적 부담을 준다면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청문회라도 못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성주=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박노명 인턴기자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