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방부, 암매장된 실미도 공작원 4명 유해 발굴 나선다

입력 | 2026-05-18 10:35:06

1971년 ‘북파공작원 인권침해 사건’ 생존자 4명 사형·암매장
벽제시립묘지 발굴 시작…구로 옛 정보부대·인천가족공원도 발굴



2017년 8월 경기도 고양시 벽제 군봉안소에서 열린 故 실미도 부대원 합동 봉안식에서 한 유가족이 오열하는 모습. 2017.8.23 뉴스1


국방부는 1971년 발생한 공군 684부대 사건인 일명 ‘실미도 사건’ 때 사형 후 암매장된 북파공작원 4명의 넋을 기리고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개토제를 18일 경기도 고양시 벽제시립묘지에서 진행한다.

실미도 사건은 1968년 북한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한 ‘1·21사건’을 계기로 박정희 정권이 창설한 공군 684부대원들이 1971년 8월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처우에 반발해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인천 실미도에서 탈출해 서울 진입을 시도하다가 20명이 현장에서 사살되고, 생존자 4명이 사형당한 사건이다.

앞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는 지난 2022년 △불법 모집 △사형 집행 공작원 암매장 △대법원 상고 포기 회유 등 실미도 사건의 인권침해 사실에 대해 국가의 사과와 유해 발굴 등을 권고했다.

이에 국방부는 2024년 10월 실미도 공작원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장관 명의로 사과를 한 바 있다.

이번 개토제는 진화위가 암매장 장소로 추정한 벽제시립묘지 5-2 지역에서 유가족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국방부는 재단법인 한국선사문화연구원과 유해 발굴 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벽제시립묘지 발굴을 시작으로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옛 공군 정보부대 터,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팔각정 일원을 연내 순차 발굴할 예정이다.

김미성 군인권총괄담당관은 이날 추도사에서 “실미도 사건으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오랜 세월 고통과 슬픔의 시간을 견뎌온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유해발굴 작업에서 유가족들의 염원대로 네 분의 유해를 찾을 수 있기를 여기 계신 모든 분과 함께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