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사선·해상민병대 남중국해서 포착 필리핀 “주권 침해” 비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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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과 중국이 중국 측의 민간 선박 배치와 해양조사를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7일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성명을 통해 “전날 중국 해양조사선 ‘샹양훙(向陽紅)33호’가 스프래틀리군도(필리핀명 칼라얀·중국명 난사군도) 이로쿼이 암초(중국명 허우텅자오·필리핀명 로줄 암초) 인근 해역에 진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무전 경고와 함께 항공기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또 “우리는 중국 측에 해당 해역에서 어떠한 해양 과학조사 활동도 승인한 바 없다”며 “중국 조사선과 대규모 해상민병대 선박 집결은 필리핀의 주권적 권리와 해양 관할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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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쿼이 암초는 리드뱅크 남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천연가스와 석유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투섬은 필리핀이 실효 지배 중인 섬으로 약 4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해안경비대 기지도 새로 설치됐다.
반면 중국 측은 필리핀이 정상적인 생태환경 조사를 방해했다고 반발했다.
중국 해경국은 7일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샹양훙33호가 지난 6일 허우텅자오 인근 해역에서 정상적인 생태환경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정찰기 1대가 고의적으로 접근해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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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국은 또 “필리핀 측이 불법적인 방해와 비방, 선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며 “중국은 관련 법에 따라 관할 해역에서 권리 수호 및 법 집행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중국 측 과학조사 작업의 안전과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