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가 행정부 만나는 데 제약 있어 국무부 두차례 들어가서 브리핑 받고 회의 李 외교사고 치는 악조건 속 최대한 역할”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미를 결정하기까지 깊은 고민이 있었고 논란이 따를 것도 충분히 예상을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이재명 정권의 잇따른 외교 참사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방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종일관 국익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 정당 외교를 펼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백악관과 미국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통상 협상 등 산적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갈 소통 창구도 열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자신의 방미 성과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먼저 이란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동맹 파트너인 대한민국이 경제적 국제적 지위에 걸맞은 역할을 해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X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팔레스타인 탄압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최근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진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며 “미국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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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방미 성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0 [서울=뉴시스]
한편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방선거보다 방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를 위해서 방미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의 발언도 그렇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일으킨 문제도 그렇다”며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가지고 국민들께 평가받는 것이 지방선거의 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예비후보 등록한 곳부터, 이번 주부터 현장 방문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방미 과정에서 논란이 된 미 연방의회 건물을 배경으로 ‘브이(V)’ 자 포즈를 취한 김민수 최고위원과 웃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저는 비난받을 만한 어떠한 언행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 일정 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맥락 속에 있었다면 그 사진도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잠깐 기다리는 사이에 있었던 사진”이라며 “어떻게 공개가 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당원들이 선택한 당 대표”라며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거취는 제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말씀하신 의원님이 계신데 저는 그분의 거취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원들께서는 ‘지방선거를 잘 이끌라고 하는 것’을 저의 첫 번째 책무로 부여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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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