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어 있다. 2026.2.23/뉴스1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5,846.0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5,903.11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5,931.86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5,900대에 올랐다. 다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1조900억 원, 1400억 원씩 순매도하는 등 차익 실현에 나서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개인은 1조800억 원 순매수했다.
미국 대법원이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1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지만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1.53%), 현대차(+2.75%), HD현대일렉트릭(+5.54%) 등 반도체, 자동차, 전력기기 등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기업들 주가가 강세였다. 여건이 국내 수출기업에 유리해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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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4곳이 전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각각 167조 원과 143조 원이다. 한 달 전만 해도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0조 원, 98조 원이었는데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가파르게 올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