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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불확실성 줄어들며 코스피 장중 5900선 넘어

입력 | 2026-02-23 16:46:00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어 있다. 2026.2.23/뉴스1

미국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코스피가 장중 처음으로 5,900선을 넘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코스피가 최대 8,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5,846.0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5,903.11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5,931.86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5,900대에 올랐다. 다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1조900억 원, 1400억 원씩 순매도하는 등 차익 실현에 나서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개인은 1조800억 원 순매수했다.

미국 대법원이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1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지만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1.53%), 현대차(+2.75%), HD현대일렉트릭(+5.54%) 등 반도체, 자동차, 전력기기 등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기업들 주가가 강세였다. 여건이 국내 수출기업에 유리해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7,500~8,000으로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이날 내놓았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견조한 방산 실적, 피지컬 인공지능(AI)의 가치 재평가 등이 코스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4곳이 전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각각 167조 원과 143조 원이다. 한 달 전만 해도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0조 원, 98조 원이었는데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가파르게 올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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