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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글로벌 임상 3상 두경부암 신약 용량 확정… 혁신의약품 개발 가능성↑

입력 | 2026-02-20 14:10:45

‘파이클라투주맙’ 적절 투여 용량 20mg/kg 선정
독립적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 권고
한국 등 410명 이상 환자 임상 3상 생존기간 확인
세툭시맙 병용요법 관련 위약 비교 평가




LG화학은 현재 임상 3상에 돌입한 두경부암 신약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이 적절 투여 용량으로 최대 함량인 20mg/kg을 최종 선정하고 임상시험을 지속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파이클라투주맙 임상은 LG화학 미국 항암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아베오(AVEO Oncology)가 맡고 있다.

이번 결정은 ‘독립적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가 파이클라투주맙 3상 시험(FIERCE-HN)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2개의 시험 용량 중 최대 함량인 20mg/kg을 최종 선정하고 임상시험 진행을 이어갈 것을 권고하면서 이뤄졌다.

해당 임상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 요법으로 순차 투약했거나 병용 투약했던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음성(negative)인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세툭시맙(cetuximab) 병용요법과 위약 및 세툭시맙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10명 이상(최대 500명)을 모집해 치료 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 전체 생존기간(OS)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등 다국가에서 시험자를 모집 중이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간세포 성장인자(HGF)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단일클론항체 기반 표적항암제다.

이번 임상 책임 연구자인 줄리 바우만(Julie E. Bauman) 조지 워싱턴대 암센터장(박사)은 “파이클라투주맙 기반 병용요법 잠재적 임상 이점을 확인하는 데 한 걸음 다가간 유의미한 순간”이라며 “최적 투약용량 확정을 통해 임상시험이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혁신의약품 개발을 통해 암 환자 치료를 개선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파이클라투주맙의 임상적 가치를 규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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