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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초경량 미니드론 ‘DJI 네오2’… 안전·성능 동시에 높인 완성작

입력 | 2026-02-13 19:10:46

등록 절차 없는 151g 초경량 기체
손 제스처·자동비행 등 조작 편의성 강화
실내외 모두 안정적 비행 성능
영상 품질은 준수, 배터리는 다소 아쉬워




민간 드론 시장의 대표 브랜드 DJI의 신제품 네오2를 약 3개월 테스트하며 장·단점을 파악했다. 무게 151g의 이 초경량 드론은 박스를 열자마자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가벼움이 돋보였다.

250g 미만이라 한국 항공 규제상 등록 없이 바로 비행할 수 있어 첫 사용 문턱이 낮다. 공식 스토어에서 주문하면 약 이틀 정도에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제품 개봉 후 바로 앱을 연결해 시작했다. ‘DJI Fly’ 앱을 설치하고 초보자 모드로 페어링하니 안전 가이드가 화면에 떴다. 본체 전면 디스플레이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고, 내장 저장 용량 49GB를 USB-C로 PC에 꽂아 초기화했다.

프로펠러 가드가 이미 장착된 상태라 별도 조립 없이 바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첫 비행은 집 안에서 손 제스처로 해봤다. 손바닥에 올려놓고 전원 버튼을 2초 누르니 팬이 돌며 부드럽게 이륙했다. 손을 앞으로 내밀면 앞으로 나아가고, 옆으로 기울이면 좌우로 이동한다.

호버링(공중에 움직임 없이 떠있는 상태)은 안정적이며 제스처 인식도 매우 자연스럽다. 천장 높이 3m 실내에서 10분 정도 날린 뒤 손바닥에 정확히 착륙시켰다.

야외에서도 다양하게 테스트해봤다. 배터리 하나로 4K 촬영 모드를 켜고 15분가량 비행했다. 공식 발표 19분보다 짧았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15~18분 정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최대 속도 12m/s로 10m 높이까지 올리니 일대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레벨 5 내풍 성능을 확인하려 호수 변에서 비행해 봤다. 강한 바람에도 속도가 유지됐다. ActiveTrack 360°(추적 촬영) 기능도 무난하다. 초점을 정해주면 약 60km로 달리는 자동차도 곧잘 따라간다. 달리는 사람을 따라가는 촬영도 잘하는 편이라, 러닝 동호회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전방 LiDAR와 하향 비전 센서 덕에 장애물도 잘 피한다. 장애물 회피 능력은 대형 드론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었으며, 안정적인 기체 완성도가 돋보였다. 카메라 성능은 예상보다 준수했다. 12MP 1/2인치 CMOS 센서와 2축 기계식 짐벌이 결합 돼 4K/60fps 영상을 끈김없이 찍을 수 있으며 촬영 수평을 잘 유지했다. 해당 지역을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촬영했으며,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

오후 3시 강한 햇빛 아래서도 색감이 자연스러웠고, 4K/100fps 슬로모션은 결과물이 준수해 운동 경기 촬영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도 색 재현이 좋았으나 고화질 RAW 포맷이 없고 SD 슬롯 미지원이라 49GB가 꽉 차면 PC 백업이 필수였다. 4K 영상은 약 100분 정도 저장된다.

컨트롤 옵션도 테스트했다. 스마트폰 앱으로는 ‘100m 원격 조종’ 범위가 안정적이었고, 기체에 포함된 컨트롤러를 사용해 보니 스틱으로 정밀 조작이 가능했다. 정밀한 촬영에는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프로펠러 소음도 상당히 억제된 편이다. 기체가 작은 만큼 소리도 작아 사람들이 위협적이지 않게 느낀다. 또한 손바닥 착륙 기능도 매우 우수하다. 안정적으로 손바닥을 인식하고 부드럽게 착륙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라면 안전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단점은 없었으나, 다소 짧게 느껴지는 배터리 사용시간은 아쉬웠다. 3개의 배터리로 약 40~55분가량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배터리 충전은 빠르게 돼 편리했다. 전반적으로 입문형 제품으로 사용성이 우수하며 상업 촬영을 하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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