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밀라노 겨울올림픽] ‘NBC 피겨 해설’ 리펀 前 美국가대표 “경쟁자들 고난도 점프 시도 많아… 차, 클린 연기땐 뒤집힐 수 있어” ‘亞게임서 대역전극’ 흰옷 출사표
1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만난 전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애덤 리펀(37·사진)의 말이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동메달(팀이벤트)을 딴 리펀은 현재 미국 NBC스포츠의 피겨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준우승 때 입었던 흰색 옷을 입고 14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베이징=AP 뉴시스
광고 로드중
리펀은 “차준환은 ‘완벽함’을 통해 (프로그램 구성상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차준환이 완벽한 연기로 피겨의 매력을 온전히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차준환이 ‘클린 연기’로 모든 과제에서 두둑한 가산점을 챙기는 동시에 높은 예술점수를 받는다면 쿼드러플 점프 실수를 쏟아내는 경쟁자가 나왔을 때 뒤집기를 노려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차준환에겐 안정적 연기를 바탕으로 대역전극을 펼친 기억이 있다. 차준환은 지난해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에서 쇼트프로그램 2위로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큰 실수없이 연기를 마쳤다. 이후 쇼트프로그램 1위였던 가기야마가 쿼드러플 점프 두 개와 트리플(3회전) 악셀까지 총 3개의 점프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를 범한 덕에 9.72점 차이를 뒤집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곡을 하얼빈 아시안게임 때 사용했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로코)’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시안게임 때 붉은색이었던 의상은 흰색으로 바뀌었다. 리펀은 “흰색 의상을 입은 차준환의 로코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