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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2개 시군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부금 200억 원 달성

입력 | 2025-12-30 09:21:00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지난 5일 전남도청에서 ‘제1회 고향사랑 기부의 달’ 행사를 개최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한 결과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금 200억 원을 모금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중앙부처·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향우회를 통해 기부를 독려하는 한편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 현장 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했다.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주민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령화와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마을 공동 빨래방 운영을 지원하며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있다.

시군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65년 만에 첫 소아청소년과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완도군은 ‘완도군BC 유소년 야구단을 지원해 지역 청소년에게 안정적인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군은 지역 농·수·축산물은 물론 체험·스토리형 답례품을 발굴해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성과는 1300만 호남 향우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일회성 기부를 넘어 생활 인구와 관계 인구로 이어지는 지역 상생 제도로 자리 잡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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